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1999년에 개봉한 추억의 영화 "타잔"입니다.
2D 애니메이션 영화의 정점을 보여준 영화로써 그때 당시 최고의 기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2024년인 현재 이 영화를 보더라도 아직도 생동감 넘치고 디테일한 표현이 그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속에 숨겨진 캐릭터들이 있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 큰 재미를 준 작품 중 하나입니다.
가족과 사랑을 지니고 밀림의 왕이 된 타잔 스토리
디즈니 영화답게 뮤지컬의 느낌으로 노래와 함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난파된 배에서 한 부부나 나오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 집을 짓고 밀림살이를 시작합니다. 같은 시기에 한 고릴라 가족의 모습이 나오고 아기 고릴라가 표범의 습격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 시각 난파된 부부 또한 표범의 습격으로 세상을 떠나고 아들을 잃은 어미 고릴라(칼라)는 혼자 살아남은 부부의 아기(타잔)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타잔은 칼라와 고릴라들 사이에서 크게 되며 성인까지 무사히 크게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습격해 온 표범과 커첵이 싸우게 되고 커첵은 위기를 맞이하려는 순간 타잔이 나타나 표범을 겨우겨우 처리합니다. 가족을 지키고 커첵도 지켜냈지만 커첵은 타잔을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때 야생 고릴라를 연구하러 온 포터 박사와 그의 딸 제인을 만나게 되고 같이 밀림 여기저기를 탐험하고 인간의 말도 배우며 사랑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인간과 가까이 지내다 고릴라 가족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하는 커첵은 그런 타잔을 꾸짖고 결국 타잔은 제인과 함께 인간 세상으로 떠날 결심을 합니다. 모두가 배에 올랐을 때 포터 박사와 제인의 경호원인 클레이튼이 배신하여 이들을 가두고 고릴라들을 생포하려 다시 섬으로 들어갑니다. 그때 구하러 온 친구들 덕에 탈출한 타잔도 고릴라 가족을 구하기 위해 섬으로 돌아갔고 결국 클레이튼으로부터 고릴라 가족을 지켜냅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인 커첵은 총에 맞고 세상을 떠나게 되고 마지막으로 타잔을 아들로 인정하고 자신의 후계자로서 고릴라 가족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 타잔은 고릴라 무리의 왕이 되고 제인과 포터 박사는 영국으로 돌아가다가 모두 정글에 남아 같이 살아가는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타잔" 제작 기법
2D 애니메이션 영화지만 핸드헬드 카메라를 사용해 실제 인물의 움직임을 밀착하여 촬영한 느낌을 주는 "딥 캔버스" 기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딥 캔버스 기법이란 3차원 공간에서 모델링 한 배경에 2차원 평면에서 표현한 이미지를 불러와 투영한 이미지 매핑 기법에서 발전한 기술입니다. 수작업과 컴퓨터 기술이 합쳐져 만들어진 1999년 당시 최고의 기법이었습니다. 이 혁신적인 기술 덕분에 타잔이 정글 나무와 숲속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고 액션신에서는 엄청난 속도감을 보여주어 과거 1999년 기술력이지만 엄청난 몰입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타잔이 나무를 타는 모습도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토니호크(Tony Hawk)라는 스케이트보드 선수의 움직임을 보고 촬영했다고 합니다. 말로 설명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기법이지만 이 영화를 보시게 된다면 "이 영화가 1999년에 만들어진 것이 맞나?"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섬세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디즈니 마니아들을 위한 영화 속 숨은 캐릭터 찾기
제인의 막사에 들어간 타잔의 친구들의 모습을 보여줄 때 그 장면에서 "미녀의 야수"의 캐릭터인 "포트 부인"과 "찻잔세트"가 등장 합니다. 처음에 저는 좀 비슷한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 그것이 진짜 그 캐릭터라는 것을 알고 영화를 다시 볼 때 좀 더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요 그러다 "뮬란"의 강아지 막동이 캐릭터를 발견하고 뿌듯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캐릭터는 강아지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인형으로 잠깐 등장했는데요 순간 지나갔기 때문에 자세히 봐야 겨울 볼 수 있습니다 ㅎㅎ 이렇듯 또 다른 재미까지 주어 매우 재밌게 보았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제가 디즈니 영화를 모두 본 것이 아니라서 제가 보지 못한 다른 캐릭터가 숨겨 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러한 점을 찾고 커뮤니티에 공유하게 한 제작사의 의도도 매우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